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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안내] 대한민국 대중문화 60년, 송승환으로 보다…《나는 배우다, 송승환》展
등록일2025-05-04 조회수111
6.11~6.22, 후지시로 세이지 북촌스페이스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배우이자 제작자이며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으로 '송승환'이 걸어온, 예술 인생 60년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후지시로 세이지 북촌스페이스는 내달 11일부터 22일까지 송승환 데뷔 60년 기념 출판·사진전 《나는 배우다, 송승환》을 개최한다.


▲《나는 배우다, 송승환》展 홍보 포스터
1965년, 여덟 살의 나이로 방송에 데뷔한 송승환(현재 피엠씨 프러덕션 예술감독)은 연극 30여편, 영화 20여편, 드라마 70여편 출연과 '난타' (NANTA)를 비롯한 연극과 뮤지컬 60여편을 기획·제작했다. 이번 전시는 송승환의 궤적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중문화 예술이 어떻게 성장하고 세계로 확장되었는지 지난 60년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1961년 국영방송 KBS 전신인 서울텔레비전방송국이 개국되며, 텔레비전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대중매체가 등장했다. 1965년 KBS 라디오를 통해 아역 성우로 데뷔한 송승환은 연극 '학마을 사람'들은 어린이도 무대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1972년 그가 출연한 드라마 '여로'는 6.25 전쟁을 시대적배경으로 가난과 울분을 온 국민이 함께 나누는 장을 마련, 시청률 70%를 기록하며 TV 보급 상승효과를 가져왔다. 80년대 '젊음의 행진'과 '밤을 잊은 그대에게'는 젊은이들을 열광하게 했고, 예능, 드라마, 연극 등을 넘나드는 그의 전방위적인 행보는 당시 브라운관의 전성시대와 대중스타시스템 형성을 알렸다.

배우에서 제작자로 넘어가는 시기였던 90년대, 그가 제작한 비언어극 '난타'의 에든버러 페스티벌 공연은 국내 제작 공연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돌파구를 제시했다. 당시에는 볼 수 없던 전용극장의 장기 공연 시스템 도입으로 공연산업의 수익 모델 구현은 물론, K-컬처 브랜드화 성공 사례의 본보기가 됐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과학·문화·예술'의 융합으로 대중문화도 브라운관시대에서 또 다른 패러다임을 향해 끊임없이 발을 내딛고 있음 시사했다.

이번 전시는 송승환이 활동한 무대와 스튜디오, 그리고 촬영현장속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 150점과 아카이브로 구성, 소개한다.

송승환은 "그냥 그렇게 지나갈 수도 있었는데, 친구와 후배들의 권유와 도움으로 책과 전시로 남기게 됐다"라며, "오랜 시간 함께해 준 선후배, 동료, 팬분들과 지난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출처 : 서울문화투데이(http://www.sctoday.co.kr)